‘국민생선’ 고등어, 600마리 이동경로 추적

입력 2015-09-22 11:07 수정 2015-09-22 11:08
고등어 표지표.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23일 제주 해역에서 이동경로 추적을 위해 소형 표지표를 부착한 고등어 600여 마리를 방류한다고 22일 밝혔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2013년부터 가늘고 긴 소형 표지표를 고등어 몸에 부착해 방류하고, 이후 어획된 정보를 수집하여 우리나라 연근해에 분포하는 고등어 어군의 시기별 이동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고등어 표지방류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도에서 북상한 일부 고등어 무리가 대마도 부근에서 발견된 바 있으며, 또 일부 무리는 북상하지 않고 제주 동쪽 우도 부근해역에서 머물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주변해역을 포함한 남해안에서 여름철을 보낸 고등어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경로에 대한 정보는 수산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최근 제주 주변해역에서 이상해황이 자주 발생하면서 일반적인 이동경로와 다른 회유 경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지속적인 표지방류 추적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이승종 박사는 “어업인들이 조업현장에서 표지표를 부착한 고등어를 발견하면 즉시 아열대수산연구센터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064-750-4370).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