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등대 관광상품 만들기 위해 890억원 투입한다

입력 2015-09-22 10:14
경북 동해안 등대 주변이 해양관광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내년부터 동해안에 등대 해양관광벨트를 본격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등대관광벨트조성 용역을 완료했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890억원을 투자한다.

등대 주변을 해양관광 거점으로 개발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내년에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포항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34억원, 영덕 병곡항 등대체험문화공간 6억원, 울진 후포등대 해양문화공간 6억원 등 46억원을 확보했다.

울릉 행남지구 스카이힐링로드 개발과 경주 감포항 등대체험 공간 조성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포항 여남지구에는 270억원을 들여 중심개발지구(2만㎡)를 포함한 해안 둘레길과 모노레일, 스카이로드, 해안전망대를 만든다.

또 트릭아트 공간, 조각공원, 오토캠프장, 해양캠프장 등 문화체험공간을 꾸민다.

영덕 병곡항에는 26억원으로 방파제경관정비, 포토존, 등대체험공간 등을 설치한다.

울진 후포면 후포 등대 주변에는 20억원을 들여 야외공연장, 경관조명, 둘레길 등대공원, 전망대, 전시실, 스카이워크 등을 조성한다.

울릉 도동리 행남등대와 저동항 일원에는 280억원을 투입해 바다 위를 걷는 스카이힐링로드를 만들어 최고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경주 감포항 노후 방파제를 정비하고 조형등대를 만든다.

인근 송대말등대 주변에는 벤치, 소망의 숲, 사진전시대, 데크길, 타일 조형벽 등을 설치한다.

도는 1단계로 거점개발 등대 인프라를 구축하고 2단계로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등대도서관 7곳 조성, 등대체험축제, 스토리가 있는 등대 프로그램 개발, KTX 등대 인문열차 도입 등도 한다.

이상욱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2012년 기준으로 경북 관광객 가운데 동해안 방문이 43.1%를 차지했고 포항 KTX 개통과 고속도로, 철도 확충으로 동해안을 찾는 방문객이 더욱 늘고 있다”며 “등대를 중심으로 해양힐링 명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