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자 6명을 성추행한 고등학교 교사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기선)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교사(54)를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공립 고등학교 물리교사인 A교사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자신이 맡고 있던 대학 진학반 여고생 6명을 15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사는 학생들의 엉덩이를 만지거나 허리를 껴안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자신의 얼굴을 학생들의 몸에 비비거나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허벅지를 만기기도 했다.
피해 학생들은 지난 2월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교사는 지난 3월 31일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고 서울서부지검에서 지난 4월 6일부터 조사를 받았다.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나머지 4명의 교사는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이 컸던 이 학교 교사들의 성추행 사건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앞으로 교내 성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각적으로 예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여제자 성추행 교사 구속 기소
입력 2015-09-22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