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간 무정차 KTX편이 재운행 될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2일 코레일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도권과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한 부산의 상황을 고려할 때 무정차 열차 운행은 물론 주말시간대 운행편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역의 KTX 이용객은 하루 평균 2만253명으로 전국 KTX 이용객의 13.7%에 달한다. 하루 3만8843명이 이용하는 서울역 다음으로 많다. 2010년 하루 1만5842명에서 연평균 6.3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또 서울에서 대구와 부산 등 300㎞ 이상 장거리 철도노선의 교통분담률은 49.8%이지만 서울∼부산 노선만 놓고 보면 분담률이 63%에 달한다.
하 의원은 “코레일은 각각 하루 한 차례 운행하던 서울∼부산 무정차 열차와 서울∼대전∼동대구∼부산을 잇는 노선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올해 4월 폐지했다”며 “이는 열차 이용객이 적은 낮 시간대에 운행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기업 미팅이 통상 오전 9∼10시쯤 열리는 점을 고려할 때 2시간45분이나 걸리는 현행 노선만으로는 지역 기업인의 불편이 너무 크다”며 “또 급격한 이용객 증가로 주말 서울∼부산 KTX를 타려면 적어도 탑승 10일 이전에 예매하지 않으면 좌석을 구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KTX 부산~서울 무정차 재운행 촉구
입력 2015-09-22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