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준으로 국내 100대 기업의 임원 총수는 6928명으로 이들 임원의 평균 연령은 53.5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출생 연도별로는 51세인 1964년생이 673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최고령 임원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으로 93세, 최연소 임원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로 32세로 이들의 나이 차이가 무려 62세나 벌어졌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2015년 100대 기업 임원 숫자 및 평균 연령 현황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대상 100대 기업은 상장사 매출 기준으로 금융업은 제외됐다. 상근하는 등기·미등기임원은 모두 포함됐다. 임원 수와 연령은 반기보고서 자료를 기준으로 삼았고 합병 등이 이뤄진 기업은 합병 이전 보고서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0대 기업 6928명의 임원 중 등기임원 숫자는 283명이고 나머지 6645명은 미등기임원이다.
대표이사가 포함된 등기임원의 평균 연령은 59.7세, 미등기임원은 53.3세로 조사됐다. 등기임원과 미등기임원 간 평균 연령 차이는 6.4세다.
100대 기업 최고령 임원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으로 93세(1922년생)였으며 최연소 임원은 32세(1983년생)의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다.
오너의 자녀가 아닌 최연소 임원은 외국인으로 MIT 박사 출신인 삼성전자 SRA 담당 임원인 인도 출신의 프라나브 미스트리(1981년생) 연구위원이다.
대표적 IT기업인 NHN은 임원 평균 연령이 46.9세로 100대 기업 중 가장 젊었다. 롯데쇼핑과 SK텔레콤(51.5세), 삼성전자(51.6세) 등도 임원 평균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현대자동차·현대건설(각 55.4세), 현대중공업(55.7세), 포스코(56.2세) 등은 타업종 군보다 평균 연령이 높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100대 기업 임원 평균 53.5세…최고령과 최연소 나이 격차 61세
입력 2015-09-22 07:23 수정 2015-09-22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