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과 정상회담서 “북핵 불용” 선언?… 수전 라이스 예고

입력 2015-09-22 01:51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과 중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미·중관계를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미국과 중국은 이번 주 정상회담은 북한의 선택을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촉구하는데 일치됐다”며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각국의 안보이익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노력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이스 보좌관의 이런 발언은 미국과 중국이 오는 25일 백악관에서 개최하는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중단과 더불어 병진 노선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