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5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동시에 KIA는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다는 희망도 이어갔다.
KIA는 2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7대 0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6이닝 동안 6탈삼진 3피안타 2볼넷으로 시즌 14승째(6패)를 챙겨 김광현(SK)과의 좌완 에이스 맞대결에서 웃었다.
4회 시즌 21호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아낸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은 9회 22호포를 추가해 이날 경기의 시작과 끝을 맺었다. 김주찬(KIA)도 5회 1타점 적시타와 7회 홈런포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 1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SK 타선은 양현종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줬다.
이날 승리로 KIA는 리그 5위 롯데 자이언츠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SK는 승차없이 승률에서 롯데에 밀려 6위로 추락했다.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을 두고 롯데와 SK, KIA가 다투게 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누가 7위래?” KIA, 가을 야구 불씨 살렸다
입력 2015-09-21 21:51 수정 2015-09-22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