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가 손흥민(23·토트넘 핫스퍼)의 애칭 투표를 시작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손흥민의 높아진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영국 일간 미러는 21일 “손흥민에겐 애칭이 필요하다. 토트넘 핫스퍼의 새로운 영웅 손흥민은 아직 별명을 얻지 못했다”며 투표를 시작했다. 미러는 손흥민의 성(Son)을 활용해 다양한 애칭을 제안했다.
비틀즈의 히트곡 ‘해가 떠오른다(Here comes the sun)’을 응용한 ‘Hrer comes the SON’이나 생활 속 용어들을 응용한 ‘Like father like SON(부전자전)’, ‘Go on my Son(아들아 어서 가거라)’ 등이다.
영국 언론들은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사용됐던 ‘손날두(손흥민 호날두)’ ‘손세이셔널(손흥민 센세이셔널)’로 손흥민을 소개했다.
미러는 그러나 아들을 뜻하는 손흥민의 성을 활용해 영국인들의 입에 맞는 애칭을 공모하기 위해 이번 투표를 계획했다. 미러는 “손흥민이 헤드라인에 등장하고 있다. 손흥민의 이름은 애칭을 만들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
“손흥민의 위엄”… 영국 일간지 애칭 투표 시작
입력 2015-09-21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