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간다고 앞차 운전자 둔기로 폭행한 20대 남성 추적

입력 2015-09-21 21:31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앞차가 너무 천천히 간다는 이유로 차량을 멈춰 세운 뒤 둔기를 휘두르고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1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5시쯤 레이 승용차를 운전하는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두정역 코아루 스위트아파트 인근을 지나가다 앞선 테라칸 SUV가 빨리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차량을 멈추게 한 후 말다툼하다가 승용차 트렁크에서 둔기를 꺼내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테라칸 운전자 J씨(23)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J씨와 함께 타고 있던 고교생 L군(18)도 머리와 팔, 어깨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20대 중반에 키 175㎝, 몸무게 75㎏가량의 20대 중반 남자를 쫓고 있다.

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