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비주류 포함된 특보단 구성하겠다”

입력 2015-09-21 21:02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재신임 정국이 마무리된 21일, 향후 당내 통합 방향에 대해 비주류 의원들을 포함시킨 특보단 또는 자문의원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의대 산학정 정책과정에서 강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 논의만 갖고 소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른바 비주류 의원들을 더 많이 포함시키는 특보단이든 자문의원단이든 구성해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방안을 의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보단이란 이름이 될지 자문의원단이란 이름이 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당내 단합은 더 큰 혁신을 위해서도, 내년 총선승리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들이다. 소통도 강화하고 단합할 여러 방안들을 강구할 것"이라며 "당장 실천방안들을 미리 말하는 것보다 우리가 하나 하나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비주류 의원들은 물론 대선주자급도 포함시키는 것이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그런 방안들도 다 생각할 수 있는데, 제가 일방적으로 먼저 앞서서 제안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서로 손뼉들이 마주쳐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또 여러모로 우리가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