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해외마케팅’ 통해 100만달러 수출성사

입력 2015-09-21 17:14
부산 동명대 학생들이 태국 방콕 현지에서 무역회사인 슈퍼림라인스 관계자들에게 온도 및 습도조절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동명대 제공

대학생들이 해외마케팅을 통해 11억원이 넘는 산·학협력회사 제품의 수출계약을 성시시켰다.

동명대는 최재영(25·항만물류4)씨 등 25명으로 구성된 ‘태국 보부상’이 21일 방콕에서 슈퍼림라임즈와 온도 및 습도조절기 100만 달러(11억7500만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 제품은 농장에 설치한 비닐하우스 등의 온도와 습도를 휴대전화로 실시간 파악하고 조절할 수 있는 제품으로 부산의 중소기업인 코노텍이 산·학협력으로 개발했다.

태국 보부상에 참여한 학생들은 2012년부터 이 제품을 들고 현지 기업들을 상대로 판매 활동을 벌이며 신뢰를 구축한 끝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코노텍의 박성백 대표는 “학생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현지 바이어들을 끈질지게 설득해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런 학생들이라면 어디서나 제 몫을 훌륭하게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