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미스랜드,24~25일 ‘아트 페스티벌’ 개최

입력 2015-09-21 16:46

기독교 복합문화 공간 프라미스랜드(대표 박후진)는 17주년을 맞아 24~25일 오후 7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아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프라미스랜드는 문화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기독교 문화 콘텐츠를 가진 개인, 단체 등 60여개의 팀이 출연하며, 무료입장이다.

국내외에서 온 60개의 크리스천 예술단체 및 개인 참가자 가운데 48개 팀은 노래, 연주, 연극 등 공연을 선보인다. 개인으로 출연하는 12명은 강연을 한다. 모든 참가 팀과 개인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은 단 8분이다. 8분 안에 최고의 무대를 연출해야 한다.

출연진은 흑인 가스펠을 부르는 소울 혼성그룹 헤리티지, 음악 프로듀서 윤성효-가수 윤원효(모리아) 형제, 이메이징소울 등이다. 강연자는 제니퍼 목(목은정·드레스 디자이너), 김태양 목사 등이다.

박 대표는 “공간사역을 하다 보니 무대를 필요로 하는 아티스트, 아티스트를 찾는 사역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번 콘서트는 박람회와 같이 기독문화 콘텐츠를 교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서트에 앞서 무대에 서는 60여 팀을 소개하는 책자가 발행된다. 콘서트 이후에도 기독문화 사역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다.

박 대표는 “이번 행사가 새로운 콘텐츠를 형성하는 계기로, 일반인들에게 기독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특히 작은 교회들의 문화행사로 참석하시면 좋을 것 같다. 요즘 교회가 세상문화를 쫓아간다고 하는데 크리스천 문화로 꽉 채워져 자기도 모르게 그 문화에 스며들 수 있도록, 더 많은 기독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광복동 프라미스랜드는 지하 1층 231㎡ 규모의 공간에 1998년 문을 열었다. 청소년을 보듬고, 기독교 문화활동을 펼치고, 모임과 만남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출발했다.

이후 크리스천 예술인 음악회, 전시, 행사, 일반인 결혼식, 돌잔치, 프러포즈하는 공간 등 공간활용도가 다양해졌다.

프라미스랜드의 인기 비결 가운데 하나는 이용료가 싸다는 데 있다. 따로 책정한 사용료는 없고, 기부금을 받는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갈망하는 이들을 대하듯, 이곳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공간을 내주면서 기독교의 마음이 사회와 만나는 접점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프라미스랜드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필요를 채워주는 곳이 되길 바란다”며 “이 공간에서 문화의 범위로 확장되어 필요를 채우는 약속이 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010-2828-6836)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