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포도 10.5t 중국에 첫 수출

입력 2015-09-21 17:11
국산 포도가 처음으로 중국으로 수출된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충남 천안 포도 수출단지와 경북 서상주 농협에서 생산한 거봉 4800㎏과 캠벨 5720㎏ 등 포도 1만500㎏이 22일 부산항을 통해 중국 상하이로 들어가게 된다. 중국에 수출된 포도는 CP마트 등 중국 슈퍼체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국산 과일이 중국에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산 과일은 그동안 검역 문제로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다가 지난 4월 한국과 중국이 포도 수출 검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포도 수출길이 열렸다.

국산 농식품 수출은 올해 8월말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상태다. 반면 포도는 같은 기간 26.5%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중국 수출을 계기로 향후 포도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농식품부는 중국 검역 당국에 쌀, 파프리카, 토마토, 참외, 딸기, 단감, 감귤 등 7개 품목의 수입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 중 파프리카에 대한 검역 협상은 진행 중이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중국과 검역이 해소된 품목을 중심으로 중국 K-Food Fair 등을 통해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