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망쳤으면 가만히나 있지…타오, 디자이너와 인증샷까지

입력 2015-09-21 15:48
타오 인스타그램

그룹 엑소를 돌연 탈퇴한 후 중국을 중심으로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 타오(중국명 : 황쯔타오)가 해외브랜드 베르수스 베르사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토니 바카렐로와 찍은 사진이 빈축을 사고 있다. 타오가 런던 패션위크에서 열린 해당 브랜드의 패션쇼에서 지각 및 런웨이 난입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찍힌 사진이기 때문이다.

타오는 20일 인스타그램에 “Great show! Thanks for the invite~ really enjoyed last night(멋진 쇼였어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밤 정말 즐거웠어요)”라는 글과 함께 안토니 바카렐로와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베르사체와 안토니 바카렐로의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이 사진은 21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확산되며 뭇매를 맞고 있다. 타오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베르사체의 2016 S/S 패션쇼에 지각한 것도 모자라 런웨이에 난입한 후 촬영된 사진이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을 본 패션 관계자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자국 연예인에게 관대한 중국 매체들도 “쇼를 방해한 비신사적 행동”이었다고 보도할 정도였다.

이후 타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인스타그램에 안토니 바카렐로와 찍은 사진을 올리자 네티즌들의 비판은 거세졌다. 타오는 해당 사건에 대해 “패션쇼 1시간 전에 출발했다. 하지만 교통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차에서 내려 8블록 가까이 걸어갔지만, 결국 늦을 수밖에 없었다” 고 해명했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네티즌들은 “뭐하는 짓이냐” “어떻게 거길 난입할 생각을 했는지 신기하다” “안토니 바카렐로 속이 썩어 들어갈 듯. 자기 쇼 망친 사람이 같이 사진 찍자고 하고 있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