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야당 내분 봉합 반기는 진짜 이유는?

입력 2015-09-21 15:45

새누리당은 21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재신임 투표를 철회함으로써 당 내분이 일단락된 것에 대해 다행이란 반응과 함께 향후 국정 파트너로서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민생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당내 권력투쟁에 몰두한 야당이 문 대표의 재신임을 묻지 않기로 한 이상, 이제는 민생을 돌보고 노동개혁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조하는 야당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야당이 내분을 추스린 만큼 지금의 국정감사 역시 호통, 막말의 구태를 벗고 정책·민생국감을 실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신의진 대변인 역시 구두논평을 통해 "야당의 내분이 일단락된 것에 대해 국정 파트너로서 다행스럽다"면서 "앞으로 일하는 국회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환영했다.

신 대변인은 "노동선진화 관련 법안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기 위해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야당은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대안을 제시해 노동개혁 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가 국회 내에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선 룰 역시 여야가 함께 숙고하고 합의해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