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는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지만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질의에 "북한 동향을 면밀히 추적 중"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14일 북한 국가우주개발국 국장은 조선중앙통신과의 질의응답에서 "세계는 앞으로 선군 조선의 위성들이 우리 당 중앙이 결심한 시간과 장소에서 대지를 박차고 창공 높이 계속 날아오르는 것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며 다음달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0년 기념일을 전후로 한 인공위성 발사를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는 지난 6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분석한 결과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북한의 포격도발과 지뢰도발 직후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8.25' 합의의 의미를 묻는 박 의원의 질문에 대해 한 장관은 "협상 전에는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받아내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이를 달성했고 남북 교류협력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방장관 “北장거리 로켓 발사 배제하지 않지만 징후는 아직 없다”
입력 2015-09-21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