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가수 개리의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엉덩이’가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노골적인 가사에 한번, 19금 판정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는 반응이다.
개리는 20일 밤 12시 첫 정규앨범 ‘2002’를 공개했다. 앨범에는 더블타이틀곡인 ‘바람이나 좀 쐐’와 ‘엉덩이’를 포함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두 개의 타이틀곡은 공개직후 실시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개리의 인기를 증명했다. 특히 ‘엉덩이’는 제목만큼이나 파격적인 가사로 화제를 모았다. ‘네 엉덩이가 좋아 혀끝이 난 좋아’라는 후렴구로 시작하는 노래는 사랑을 나누는 연인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10년치 섹스를 몰아서 하듯/니 한쪽 다리에 걸쳐진 팬티처럼 숨 막힌 체위 끝에’ 등 수위 높은 가사가 눈길을 끈다.
그런데 ‘엉덩이’ 음원에는 19금 딱지가 붙지 않았다. 개리가 지난해 발매한 ‘조금 이따 샤워해’는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가사로 19세 미만 청취불가 판정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섹스’ ‘팬티’ ‘체위’ 등을 언급하는 노래에 연령제한이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왜 19금 안붙었죠?”
“이 정도면 19금 달아서 나와야하는 것 아닌가요. 좀 그래요.”
“개리가 원래 이런 가사도 많이 쓰는 편이긴 한데 19금 판정 안 받은 건 의아하네요.”
“이게 19금이 아니라니…”
한편 개리는 음원발매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엉덩이’ 뮤직비디오 촬영 사진을 올리고 ‘29금’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숨 막힌 체위” 개리 ‘엉덩이’ 가사 논란… 19금 아니라고?
입력 2015-09-21 15:07 수정 2015-09-21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