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도 안심 못해요?” 4년동안 7만건 유출

입력 2015-09-21 14:28

금융결제원, 코스콤,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공인인증 취급기관들의 공인인증서 유출 건수가 4년동안 7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문병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5 공인인증서 유출 현황’ 분석 결과, 5개 공인인증기관들의 공인인증서 유출건수는 2011년 0건에서 2014년에는 4만1733건으로 늘었으며 지난 4년동안 총 7만 810건이 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공인인증서 유출이 가장 심각한 기관은 금융결제원으로 2012년 6건에서 지난해 3만1291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2012년부터 2015년 7월까지 금융결제원에서 유출된 공인인증서는 모두 5만4339건에 달했다. 코스콤의 경우 4년동안 8370건, 한국정보인증 5896건, 한국전자인증 1928건, 한국무역정보통신 277건 순이었다.

문 의원은 "최고의 보안기술을 갖추고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보호해야 할 공인인증기관들에서 이토록 많은 공인인증서가 유출됐다는 건 충격"이라며 "공인인증서는 사이버 거래의 인감증명서라고 할만큼 소중한 개인정보인만큼 정부와 공인인증기관들은 철저한 유출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