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야권 차기 후보지지도 안철수 제치고 3위로 급부상”

입력 2015-09-21 13:40

2015년 9월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여권 부문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고, 야권 부문에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전월 대비 0.8%p 상승한 18.4%로 2개월 연속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표는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전·충청·세종에서 각각 박원순 시장과 김부겸 전 의원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경기·인천, 부산·경남·울산에서도 1위를 유지했고, 연령별로는 30대, 40대,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 정의당 지지층,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 중도층에서 선두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7%p 상승한 16.0%로 2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은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선두를 유지했으나 서울에서는 문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연령별로는 20대,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 정치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에서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김부겸 전 의원은 2.5%p 상승한 11.6%로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 전 의원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선두를 유지했으나 대전·충청·세종에서는 문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연령별로는 50대, 60대 이상,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선두를 지켰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가 10.2%로 전월 대비 0.8%p 올랐으나 한 계단 내려앉은 4위, 안희정 지사가 0.2%p 상승한 5.8%로 5위, 천정배 의원이 2.3%p 오른 5.7%로 6위, 이재명 성남시장이 1.5%p 상승한 5.5%, 정동영 전 장관이 지난달과 동일한 2.7%,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4%p 하락한 1.4%를 기록했다.

어느 주자도 지지하지 않는 유보층(‘잘모름’)은 새누리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줄어들어 전월 대비 7.4%p 감소한 22.7%로 나타났다.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9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