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유승민과 격차 더 벌렸다” 25.4%로 2위 유승민 12.6% 따돌리고 선두 유지

입력 2015-09-21 13:38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여권 부문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위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선두를 유지했고, 야권 부문에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월 대비 4.6%p 상승한 25.4%로 선두를 고수했다. 김 대표는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으나 다른 전 지역에서는 1위를 기록했고,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과 함께 무당층에서도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고,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여전히 1위를 고수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0.8%p 오른 12.6%로 2위를 유지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광주·전라에서 김 대표를 밀어내고 1위를 회복했으나, 30대와 40대, 무당층에서는 김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오세훈 전 시장은 1.7%p 상승한 8.8%로 3위를 이어갔다. 오 전 시장은 20대에서 1위를 유지했고,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김 대표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전월 대비 2.1%p 오른 7.9%로 4위, 정몽준 전 대표가 3.2%p 상승한 6.9%로 두 계단 올라선 5위, 홍준표 지사가 0.9%p 오른 5.1%로 6위, 남경필 지사가 2.1%p 상승한 4.7%, 원희룡 지사가 0.6%p 상승한 3.8%를 기록했다.

어느 주자도 지지하지 않는 유보층(‘잘모름’)은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폭 줄어들어 전월 대비 14.8%p 감소한 25.4%로 나타났다.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9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5%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