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대선후보론, 朴대통령 지지도 발목잡다” 1.4포인트 하락

입력 2015-09-21 13:26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 3주차(14~18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대비 1.4%p 하락한 50.3%(매우 잘함 17.1%, 잘하는 편 33.2%)로, 6주 연속 이어오던 상승세를 마감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p 상승한 44.1%(매우 잘못함 25.1%, 잘못하는 편 19.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9.4%p에서 3.2%p 좁혀진 6.2%p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5.6%.

박 대통령의 주간 긍정평가는 대전·충청·세종(▼5.0%p), 경기·인천(▼3.5%p), 대구·경북(▼3.3%p) 등 대부분의 지역과 60대 이상(▼3.7%p)에서도 하락했는데, 윤상현 청와대 정무특보의 인터뷰로 확산된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 ‘TK물갈이론,’ ‘친박 후보론’ 관련 기사로 15일(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내년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계파 간 이해충돌이 ‘김무성 흔들기, 박대통령 레임덕 재촉’ 발언 등의 당청 갈등 조짐으로 번진 18일(금)에는 47.6%까지 하락해, 지난 9월 2일(47.7%) 이후 16일 만에 다시 40%대로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올해 최저치인 39.8%를 기록한 지난 9월 8일을 기점으로 ‘국가채무 첫 40%대 돌파’ 보도, ‘담뱃값 인상 서민증세’ 논란, ‘MB정부 4대강사업 국민세금 메우기’ 논란, ‘공무원 수당 부풀리기’ 논란 등이 이어지며 9월 10일에는 44.6%로 한 단계 상승했고, 이후 40%대 초중반을 유지하다가 18일(금)에는 46.2%로 40%대 중반을 다시 넘어섰다.

박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노사정위원회의 노동시장 구조개편 대타협 소식이 보도된 지난 주말(13일)을 경과하며 14일(월)에는 전 일 조사(11일, 금) 대비 0.3%p 오른 52.0%로 출발해, 청년일자리펀드 1호 기부자 동참 소식이 전해진 15일(화)에는 52.0%를 유지했으나, 16일(수)에는 전 날 있은 윤상현 정무특보의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론,’ ‘친박 후보론’ 관련 보도 등이 영향을 미치며 51.1%로 하락한 데 이어, 17일(목)에도 , 최경환 부총리의 공기업 인사개입 논란 등으로 50.9%로 내렸고, 여당 계파 간 이해충돌이 ‘김무성 흔들기, 박대통령 레임덕 재촉’ 발언 등으로 당청 갈등 조짐으로 확전된 18일(금)에는 47.6%로 추가 하락해, 지난 2일(47.7%) 이후 16일 만에 다시 40%대로 내려앉으며, 최종 주간집계는 1.4%p 하락한 50.3%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7.8%, 자동응답 방식은 4.3%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