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9 치명적 보안결함” 잠금화면서 시리 작동 주의 (영상)

입력 2015-09-21 13:18
유튜브 영상 캡처

애플이 새롭게 배포한 운영체제 iOS9에서 치명적인 보안결함이 발견됐다.

지난 19일 유튜브에는 iOS9로 업그레이드한 아이폰의 보안결함을 고발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이용자는 잠금화면에서 엉뚱한 비밀번호를 눌러도 아이폰의 보안을 해제할 수 있다. 비밀번호 마지막 자리를 입력할 때 홈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시리가 실행되고, 음성명령으로 내부의 앱을 실행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 버전 운영체제에선 잠금화면에서 시리를 작동시켜도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영상에 나온 방법을 사용하면 시리를 통해 메시지, 전화번호부, 앨범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주요 기능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iOS9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잠금화면에서 시리가 실행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중대한 결함이다. 빨리 해결방안이 나오길 바란다”며 해당 영상을 퍼날랐다.

애플은 지난 16일(현지시간) iOS9 배포를 시작했다.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5에서 첫 선을 보인 뒤 3개월 만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