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21일 길가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17)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군은 지난 9일 새벽 5시쯤 광주 서구 모 주택가에 세워져 있던 80만원 상당의 대림 로드윈 오토바이 1대를 훔쳐 타고 간 혐의다.
경찰은 오토바이 주인 편모(23)씨가 도난당한 오토바이 사진을 인터넷 중고장터 사이트에 올려 받은 2~3건의 제보를 토대로 정군의 인적사항을 파악했다.
정군은 오토바이를 훔친 이후 타고 직접 다니다가 중고장터 사이트에서 동일한 오토바이를 본 누리꾼들의 신고로 10여일 만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중고장터 사이트에서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오토바이 애호가들이 중고 오토바이를 활발히 거래한다는 점에 착안해 정군의 인적사항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밤 자진 출석한 정군을 추궁해 범행을 자백 받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서부경찰, 오토바이 훔친 20대 중고장터 사이트 활용해 검거
입력 2015-09-21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