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두바이서 낙타 체험’

입력 2015-09-21 10:44

강원도 춘천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의심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춘천시 보건소는 지난 19일 오전 11시30분쯤 춘천시의 한 소아과에서 이달 초 중동 여행을 다녀 온 A씨(25·여)가 미열과 오한 증상을 호소해 진료를 받았다고 21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진료 당시 37.5도에서 38도의 체온을 기록했는데요. 소아과는 춘천시 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로 A씨를 신고했습니다.

시 보건소는 즉각 A씨를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실로 격리 입원시켰는데요. 다행히 19일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21일 오후 9시쯤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 보건소는 A씨와 19일 오전 11시 이후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병원 환자 등 33명은 능동감시 중입니다. A씨는 이달 초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나고 돌아오던 중 두바이를 잠시 들렀죠. 당시 사막 체험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5분 정도 낙타를 탔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