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김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번주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예정인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성김 특별대표가 23~24일 개최되는 KIDD 참석을 위해 내일(22일) 오후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KIDD는 한미 국방·외교 고위당국자들이 참석해 안보정책구상회의(SPI),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 전략동맹(SA) 2015 공동실무단회의(SAWG) 등 다양한 국방 회의체를 조정, 통합하는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이미 가능성을 시시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4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에 대비한 고강도 압박 대책이 협의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서는 류제승 국방정책실장과 신재현 외교부 북미국장 등이, 미측은 에이브러햄 덴마크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와 엘라인 번 핵·미사일방어 부차관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김 특별대표는 현지시간으로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진정으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 평양이든 다른 곳이든 장소는 중요치 않다"면서 북한과 강력한 대화 의지를 표명해 주목된다.
성김 특별대표는 KIDD 회의에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 이후에 대비한 대책도 논의하지만,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고 비핵화 협상에 끌어내기 위한 한미 간 협의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성김 특별대표는 지난 16일 워싱턴D.C.를 방문한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북핵 및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협의를 했다.
성김 특별대표는 이번 방한기간인 오는 24일께 황 본부장과 다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성김 차관보, 한미통합국방협의체 참석차 내일 방한
입력 2015-09-21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