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훈,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68㎏급 동메달

입력 2015-09-21 09:31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는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대훈은 20일(현지시간) 터키 삼순의 야사르 도구 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68㎏급 준결승에서 알렉세이 데니센코(러시아)에게 5대 7로 패했다.

이대훈은 비록 결승 진출이 좌절돼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지만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1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하며 내년 올림픽 출전 전망을 밝혔다.

특히 16강에서 미국의 간판스타 마크 로페스를 13대 1로 제압하고 8강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58㎏급 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를 10대 8로 이기는 등 강호들과 대결에서 자신감을 쌓았다.

준결승에서 만난 데니센코는 이대훈이 런던올림픽 남자 58㎏급 4강에서 7대 6으로 이겼지만 2013년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68㎏급 8강에서는 5대 8로 무릎 꿇었던 맞수였다. 데니센코는 결승에서 사울 구티에레스(멕시코)를 12대 11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은 조철호(삼성에스원)의 남자 80㎏초과급 금메달과 이대훈의 동메달 등 2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이번 대회를 마쳤다. 1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딴 여자부에서는 4체급에 8명이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모두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는 10월 16일부터 사흘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