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세계1위…배상문도 투어챔피언십 합류

입력 2015-09-21 09:31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S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배상문(29)은 30명이 겨루는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달리던 데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7251야드)에서 열린 BMW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데이는 대니얼 버거(미국·16언더파 268타)를 6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이로써 시즌 5승을 달성한 데이는 타이거 우즈(미국),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지난 20년간 한 시즌에 5승 이상을 올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는 새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를 뛰어 넘어 1위에 오른다. 호주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그레그 노먼, 애덤 스콧에 이어 데이가 세 번째다.

배상문도 합계 1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53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이로써 배상문은 내달 초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추천 선수로 불러준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단장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한국 국적의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것은 2011년 최경주(45·SK텔레콤), 양용은(43) 이후 4년 만이다.

리키 파울러(미국)와 매킬로이는 나란히 14언더파 270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울러는 페덱스컵 랭킹 3위, 매킬로이는 1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컷탈락하는 부진을 보였던 스피스는 공동 13위(11언더파 273타)에 자리했다. 스피스의 페덱스컵 랭킹은 2위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