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애완견 “평화·통일·금강·한라·백두” 화제

입력 2015-09-21 07:13
사진=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
사진=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사진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태어난 새끼 진돗개 5마리의 이름을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로 지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희망이 새롬이의 5마리 강아지들은 이제 눈도 뜨고 어미 품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그동안 좋은 이름을 많이 보내주셨는데 많은 생각 끝에 장석원님께서 지어주신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로 정했다”는 내용과 함께 사진 3장을 게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토종이자 천연기념물인 갓 태어난 진돗개들이 국민 모두의 열망인 통일이 이뤄지는 날까지 각자의 이름대로 그 기백이 넘치길 바란다”며서 “이름 짓기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 들어올 때 삼성동 주민이 선물한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가 5마리의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과 함께 “국민들이 이름을 지어주면 더욱 의미있고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며 댓글을 통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수많은 네티즌들이 댓글을 통해 제언했다. “태극기를 본딴 건, 곤, 감, 리, 태극” “부흥이, 행복이, 융성이, 대박이, 애국이” “우리, 겨레, 대한, 민국, 만세”를 등의 제안이 눈에 띄었다. 일각에서는 “강아지 이름보다 국정과 서민들을 위해 고민해 주길 바란다”는 비판 의견도 잇따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