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4연승’ 전자랜드, 삼성 꺾고 공동 선두

입력 2015-09-20 18:18
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프로농구 개막 이후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를 72대 57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올시즌 강력한 전력을 갖춘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4승)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안드레 스미스가 24득점 9리바운드, 정효근이 16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정영삼도 3점슛 2방 포함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1쿼터를 삼성에 뒤진 채 마친 전자랜드는 2쿼터 이후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3쿼터를 51대 47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 전자랜드는 정병국과 박성진이 득점에 가담하며 10점차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리드를 뺏기지 않고 15점차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19일 원주 동부전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사뭇 달랐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5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라틀리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론 하워드의 잦은 실책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리바운드도 전자랜드에 앞섰지만 턴오버를 14개나 범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시즌 초반 4연승에 대해 “연승에는 큰 의미가 없다”며 “각 팀의 대표 선수들이 복귀하는 2라운드부터 진짜 승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