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제1회 청춘연극열전" 막 내려...대상은 빨간시 수상

입력 2015-09-20 19:40
사진=대경대 연극열전 수상자들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주관한 ‘제1회 청춘연극열전’이 지난 18일 시상식과 폐막식을 끝으로 두 달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연극제 대상은 ‘빨간시’(정절 연출·작 이해성)에 돌아갔다. 빨간시는 위안부로 끌려갔다온 한 할머니의 삶과 기억을 풀어낸 작품이다.

평가는 전문가 심사위원과 관객 투표단 100명을 선정해 작품성, 예술성, 연출성, 평가단 점수 등 7개 평가항목으로 공정하게 이뤄졌다.

창작희곡상에는 엄규혜(21·대경대학 연극영화과 2년) 학생이 직접 창작한 ‘안녕 나의 당신’이 뽑혔다.

시상식에는 포토존 설치, 연극전문가 및 대구문화재단 심재찬 대표 영상메시지, 축하공연 등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 프로경연대회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다.(사진)

대상 팀은 다음달 5일부터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지난 제15회 밀양연극제 우수작품상과 연기상을 수상한 소시민의 로맨스팀과 서울관객을 대상으로 앙코르 공연에 들어가며 22일에는 거창연극제 대학극 경연대회에 출품하게 된다.

김건표 교수(연극영화과 학과장)는 “한국연극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작가, 연출가, 배우들이 배출될 수 있는 등용문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1회 청춘연극열전’은 국내 대학의 연극전공학과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연극경연대회로 지난 7월 예심을 거쳐 출연자 120여명이 총 8개 팀 8개 작품으로 나뉘어 지난달 31일부터 17일까지 대경대학 대공연장 및 판 아트홀 소극장에서 진행됐으며 1400여명이 관람했다.

대경대 이채영 총장은 “청춘연극열전을 통해 연극전공학생들이 예술인으로서의 의식과 연극정신을 길러낼 수 있는 경연대회로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