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박석민의 한 경기에서 투런, 쓰리런, 만루홈런을 모두 때렸다.
박석민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8회초까지 3타수 3안타(3홈런) 2볼넷 9타점 4득점을 기록했다.
박석민은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렸다. 1회초 2사 2루에서 105m를 날아 왼쪽 담장을 넘긴 투런 홈런을 때렸다. 4대 6으로 뒤진 3회초 무사 1·2루에서는 같은 코스로 역전 쓰리런를 날렸다. 비거리는 120m.
클라이맥스는 13대 6으로 앞선 5회초였다. 박석민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하고 후속타자 채태인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타순을 한 바퀴 돌아 다시 돌아온 1사 만루에서 주자를 싹쓸이하고 자신도 홈을 밟은 4점짜리 포물선을 그렸다. 이번에는 타구가 110m를 날아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박석민은 7회초 1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박석민은 지금까지 홈런 3개로 9타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홈런 타구의 비거리 합계는 335m다.
박석민은 남은 9회초 공격 기회에서 솔로 홈런을 때리면 사이클링 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박석민은 9회초의 선두타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박석민 홈런 비거리 합계 335m… “이제 솔로 홈런만 더!”
입력 2015-09-20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