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가운데 마포대교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한강교량에서의 자살시도 및 구조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강 다리에서 투신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2011년 196명에서 2012년 148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후 2013년 220명, 2014년 396명으로 매년 늘고 있고, 올해는 7월까지 206명이 투신 자살을 시도했다.
생존자 수는 2011년 101명(생존구조율 52%), 2012년 83명(56%)에서 2013년 209명(95%), 2014년 385명(97%)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올해는 7월까지 180명(87%)이 구조돼 지난해보다 악화됐다.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자살시도가 가장 많았던 다리는 마포대교(386명)였고, 한강대교(109명), 서강대교(58명) 순이었다.
김성태 의원은 “자살 시도자 수가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이 느끼는 삶이 더 팍팍해졌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우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삶이 팍팍해지면 마포대교 간다?” 한강 다리 중 투신자살시도 1위
입력 2015-09-20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