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 개막 후 3연패… 첫 승 다음 기회에

입력 2015-09-20 16:46
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가 또다시 마수걸이 승에 실패했다. 인삼공사는 2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1라운드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전 끝에 97대 99로 패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다. 10개 구단 중 아직 첫 승을 거두지 못한 팀은 인삼공사가 유일하다. 또 올 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대행의 첫 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모비스는 2승 2패를 거두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인삼공사는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뒷심에서 밀렸다. 인삼공사는 4쿼터 막판까지 77-71로 앞서갔지만 찰스 로드의 무리한 공격이 이어지며 추격을 허용한 끝에 연장에 들어갔다. 결국 2차 연장에서 종료 27초전 리오 라이온스에게 역전슛을 얻어 맞았고, 강병현의 마지막 슛이 불발되면서 분루를 삼켰다. 인삼공사는 로드가 24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윤태와 강병현도 각각 20점과 19점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비스의 라이온스는 26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함지훈도 19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