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가 부상으로 빠진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타선이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무릎 꿇렸다.
피츠버그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3대 2로 승리했다. 피츠버그의 타선은 다저스의 선발투수 커쇼를 상대로 7개의 안타를 두드리고 볼넷 3개를 빼앗아 패배를 안겼다.
커쇼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는 준수한 투구를 선보이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올 시즌 7패(14승)를 떠안았다. 지난 6월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로부터 3개월여 만에 당한 패배다. 커쇼는 그 사이에 9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다.
피츠버그의 타선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강정호를 대신해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정호가 그동안 활약했던 4번 타자 겸 3루수를 맡은 아라미스 라미레스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그 한 번의 타점을 결승타로 만들어 승리를 이끌었다.
피츠버그의 선발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는 7이닝을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11승(2패)을 거뒀다. 삼진은 커쇼보다 한 개 많은 9개를 잡았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18일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수비 중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로 무릎에 중상을 입었다. 강정호는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강정호 대신 잘하자!”… 피츠버그, 다저스 에이스 커쇼 무릎 꿇려
입력 2015-09-20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