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서장 이충호)가 미국 메릴랜드대학 미8군 분교 학생들과 ‘외국인 범죄예방을 위한 1대1 국제 멘토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용산경찰서는 19일 미 메릴랜드대학 미8군 분교 범죄학·형사사법학과 학생들과 함께 ‘외국인 범죄예방을 위한 1대1 국제 멘토링’ 결성식을 가졌다. 이번 결성식은 범죄학·형사사법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한국 경찰관들의 전문적인 현장경험을 공유해 학업효과를 높이고 외국인 범죄도 효과적으로 에방하자는 차원에서 실시됐다.
용산경찰서 경찰관 1명이 이 대학 학생 1~2명의 멘토가 돼 외국인 범죄유형과 대응방안 등에 대해 자문해주고 주말에는 용산지역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범죄예방을 위해 합동순찰활동도 할 예정이다.
이날 용산경찰서를 방문한 이 대학 범죄학·형사사법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상황실에서 경찰업무에 대한 종합적인 설명을 듣고 과학수사팀과 원효지구대에서 현장경험을 했다. 이들은 경찰관 특공무술시범을 보고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서가 실시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외사계 원소연 경장의 멘티가 된 메릴랜드대학 범죄학과 엘리자 이제이 킴 양은 “한국경찰의 최첨단 112 범죄신고 신속출동 시스템과 강인한 경찰무술실력이 인상적이었다”며 “범죄학 학도로서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한국 경찰과 함께 1대1 멘토링을 하게 돼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보안과장 박규성 경정은 “다음달 용산지역 최대 문화행사인 이태원 축제 등 국제행사에도 경찰관 멘토와 학생 멘티들이 외국인 범죄예방 순찰을 함께 돌고 봉사활동도 하기로 했다”며 “국제화 다문화 시대에 걸맞는 ‘치안한류’를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외국인 범죄예방 1대1 멘토링’ 용산 경찰서 미 메릴랜드대
입력 2015-09-20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