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캘리포니아 자동차국(DMV)과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더 가디언에 따르면 애플 고위 임원인 마이크 멀레틱은 지난달 17일 DMV 고위 관리들과 만나 자율주행차 규제 규정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차란 네트워크로 제어하는 방식의 차량이다. 캘리포니아 DMV는 공공도로에 자율주행차를 실험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허가제로 운영 중이다. 이미 구글이 허가를 받아 자율주행차를 시험운행 중이며 혼다, BMW 등 10개 회사 80대 차량이 허가를 받았다. 만약 애플이 자율주행차를 위한 허가증을 DMV에 신청한 것이라면 그동안 극비로 유지돼 온 애플 자율주행차 계획에 대한 정보가 상당부분 공개될 수 있다. 애플이 당분간 허가증을 신청하지 않고 자체 시설 내에서만 자율주행차를 시험해 보안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암호명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공식적으로 타이탄에 대해 일절 언급하고 있지 않다. 캘리포니아 주 서니베일에 자율주행차 연구 시설 부지를 짓는 것만 알려졌을 뿐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애플, 캘리포니아 당국과 자율차 논의…‘타이탄’ 공개 임박?
입력 2015-09-20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