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in 고양'에 전국서 1000여명 참석

입력 2015-09-20 15:28 수정 2015-09-20 17:26
‘2015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in 고양’이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민통선 내 한강변 순찰로~행주산성 11㎞ 코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서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고양시 제공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19일 평화누리길 4코스 행주나루길 구간에서 열린 ‘2015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in 고양’에 전국서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20일 밝혔다.

‘화합과 나눔의 길 위에서’를 주제로 경기도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고양시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출발해 호수공원을 거쳐 민간인 통제구역인 한강변 순찰로를 지나 행주산성까지 11㎞ 코스에서 진행됐다.

가족 단위와 트레킹 동호회 등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한국전쟁의 아픈 상흔과 역사 유적이 산재해 있는 행주나루길 코스를 걸으며 세계적 생태 보고인 장항습지 등 천혜의 자연경관도 함께 감상했다.

초·중·고 참가자들은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화 봉사 활동도 펼쳤다. 이 밖에 DMZ 야외사진 전시회, 평화기원 리본 달기, 1000명의 걸음 1명의 생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최성 시장은 “올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는 해외의 아픈 아동들을 위해 국제나눔의료사업과 연계해 ‘화합과 나눔’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며 “아울러 참가자들이 10m를 걸을 때마다 1인당 1원씩 DMZ 자연환경 보존 기금을 적립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돼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앞으로 평화누리길 행사가 단순히 걷기행사를 넘어 자연생태 학습과 평화 통일을 염원하고 실천하는 살아 있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한편 다음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는 오는 10월 17일 김포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