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HD Voice용 가상화 교환기 국내 최초 상용화

입력 2015-09-20 11:36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장비인 교환기를 가상화시킨 ‘vIMS’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HD Voice 서비스에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교환기의 경우 고객들의 음성 서비스 이용과 직결되는 만큼 다른 IT 시스템의 가상화보다 높은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해 가상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해 왔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어려움을 넘어 ‘vIMS’의 상용화를 통해 가상화를 핵심요소로 삼고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vIMS’의 상용화로 SK텔레콤은 국내 이통3사의 HD Voice 망연동 시 발생 가능한 음성 트래픽의 증가에도 빠르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져 고객들에게 최상의 음성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의 IMS 장비 구축에 수 개월이 소요되었던 것과 달리 ‘vIMS’는 몇 시간이면 설치할 수 있어, 향후 IP 기반의 새로운 영상, 음성, 문자 등의 서비스를 보다 빠르게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의 ‘vIMS’에는 음성 서비스 처리 성능을 높이기 위한 고속 패킷 처리 기술과 서비스 시스템 등의 오류 발생 시에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가용성(High-Availability) 기술 등이 적용돼 HD Voice 사용자들의 안정적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