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물품 보관함에서 의문의 현금다발 가방이 발견됐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정보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000회 특집 우리시대 정의의 현주소를 묻는 3부작 중 마지막 ‘반칙의 공모자들’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수원역 물품 보관함에서 발견된 돈다발이 가득 담긴 가방을 추적했다. 물품 보관함의 물건 보관은 최대 5일, 이후 시간이 지나면 분실물이 가득한 창고로 이전된다.
이 가운데 한 가방이 눈길을 끌었다. 평범한 쇼핑백이었지만 그 안에는 5만원자리 다발이 들어있던 것이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의문의 돈을 쫓던 중, 제작진은 박상은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수행비서 한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앞서 박 의원은 돈이 담긴 가방을 도난당했고 그 돈 가방은 차후 검찰에서 공개된 상황이었다. 검찰에 돈 가방을 가져간 것은 한 씨였다. 한 씨는 이를 불법정치자금이라고 진술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당시 박 의원은 이 모든 것이 한 씨의 오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SBS와 인터뷰를 진행한 한 씨는 돈다발이 있는 것을 여러 차례 발견했으며 “돈다발과 함께 여러 개의 서류, 자필로 쓴 여러 명의 이름이 적힌 메모를 발견했다”고 말하며 박 의원의 말에 반박했다. 이어 “제가 느꼈을 때는 이건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불법정치자금이) 너무 심했다”고 전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 박상은 국회의원 비서 “불법정치자금, 참기 힘들었다”
입력 2015-09-20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