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북한인권법안 합의에 대한 북한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 조선직업총동맹(직맹) 중앙위원회는 19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국회와 당국의 ‘북인권법’ 조작책동은 이 세상 가장 훌륭한 인민의 제도를 전면 부정하고 해치려는 용납 못 할 도발 망동”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북남 사이에 화해와 평화의 새 국면이 열리고 있는 때에 남조선 국회가 벌이는 북인권법 조작 책동은 우리 노동계급을 치솟는 분노로 끓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에는 인권문제라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 남조선 위정자들은 근로 인민의 생지옥인 제 집안의 인권 문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비꼬았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와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북한인권법안 합의를 비판했다. 앞서 북한은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조선민주법률가협회 명의의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북한 근로단체도 국회 북인권법안 비난…"제 집안부터 챙겨라"
입력 2015-09-19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