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돌 블락비의 멤버 박경이 SNS에 멤버와 소속사 대표를 향해 서운함을 드러내는 글을 올렸다가 이내 삭제했다. 또 첫 글을 올린지 수시간이 난 뒤 “장난이었다”는 해명을 올라왔다.
박경은 19일 트위터에 ‘소속사 대표님이 나와 재효형만 빼놓고 밥을 먹으러 나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바스타즈(유닛 그룹)는 스케줄 갔고 호텔엔 나랑 재효형 태일이형 지코가 있었는데 대표님이 태일이형과 지코만 데리고 밥 먹으로 나갔다”며 “물어보지도 않고 이런 게 진짜 은근히 섭섭한건 데…. 배고프다”고 적었다.
그는 “더 하소연 하고 싶지만 우리 엄마가 이거 보고 속상해 하실까봐 더 못쓰겠다. 여러분은 밥들 잘 챙겨 먹어요”라고 덧붙였다.
박경이 ‘대표 식사 호출에서 제외됐다고 밝힌 멤버 안재효는 박경의 트위터 글에 “우린 입이 아니고 동굴이 달려있나보지”라고 답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박경은 트윗을 이내 삭제했다.
그러나 박경의 글은 캡처돼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섭섭했겠다” “서운했겠다” 등의 댓글로 공감했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에 멤버까지 대놓고 저격한 것이나 전화로 서운함을 토로하지 않고 모두에 공개되는 트위터에 하소연을 올린 것은 경솔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박경은 첫 글을 올린지 5시간 정도 후에 “아까 쓴 트윗은 장난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소속사 관계자도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트위터를 보면 알겠지만 평소에도 저런 장난을 많이 친다”며 서운함을 드러낸 글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대표가 지코랑만 밥… 진짜 섭섭하네” 블락비 트윗
입력 2015-09-19 18:20 수정 2015-09-19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