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9일 창원대에서 열린 경남도당 정책연구소 '단디' 출범식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저도 '단디'해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단디'는 경상도 사투리로 '단단히'라는 의미다.
문 대표는 "경남도당 정책연구소 이름이 '단디'다. '제대로' '똑바로' '야무지게'라는 뜻이다. 경남도민을 위해 제대로 된 정책을 개발하고 야무지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은 무상급식 중단과 주민소환(홍준표 지사) 등으로 할 일이 많다. 정책연구소 단디가 발족하면서 대안 정당으로 발돋움하는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고인 물처럼 정체된 경남을 혁신하는 일은 우리 당이 수권정당으로 힘을 갖추어야 한다. 저도 단디해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 우리 모두 단디 하자"고 말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출범식에 참석해 "21세기는 지방화 시대다. 지방 자치가 바로 주민 자치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다. 지방 자치가 제대로 되어야 민주주의가 풀뿌리까지 시행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3부(입법, 사법, 행정)에다 4부가 언론이고 5부가 연구 집단이라 하며, 우리는 4부가 재벌이고 5부가 언론이다"라며 "미국의 경우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각 정책 연구소를 두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정당의 정책 연구소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우리 모두 ‘단디’하자” 문재인 “저도 단디해서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입력 2015-09-19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