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 Out!

입력 2015-09-19 10:59 수정 2015-09-19 17:08
성형 조장과 외모지상주의 확산 논란을 빚어온 tvN 메이크오버 프로그램 '렛미인'이 폐지됐다. '렛미인' 제작사인 CJ E&M은 지난 11일 종영한 시즌 5를 끝으로 '렛미인'의 막을 내린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폐지의 이유로 '채널의 콘텐츠 방향성'뿐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적 정서'를 고려한다고 밝혀 여성단체들의 방송 중단 요구와 시청자 항의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렛미인'은 외모로 고통받는 이들의 삶을 성형 수술 등을 통해 변화시켜준다는 취지로 2011년 방송을 시작했지만, 방영 내내 "외모가 떨어지면 사람들로부터 차별대우를 받는다"는 잘못된 인식을 퍼뜨린다는 비난을 받았다.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던 서울YWCA,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일제히 환영했다.이들 단체는 "이번 결정이 유사한 포맷의 프로그램 제작 중단으로 이어져 미디어가 국민 건강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줄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영 선임기자 my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