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은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각종 하자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19일 L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대아파트 하자는 지난해 708건으로, 지난 2011년의 137건보다 무려 416.8% 증가했다.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임대아파트 하자는 총 1천924건으로, 스프링클러 누수 1천82건, 누수 461건, 결로 330건, 균열 51건 등이었다. 특히 스프링클러 누수는 지난해 486건으로, 2011년 대비 30배 이상 늘었다.
하자가 발생한 임대아파트 단지도 2011년 83개에서 지난해 148개로 7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8개 단지에서는 2011년부터 5년 연속 스프링클러 누수가 생기는 등 하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황 의원은 "대표적인 서민 주거지인 LH 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인 하자문제가 입주민에게 큰 고통을 주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LH 임대 아파트 하자 투성이 아파트?” 3년만에 5배로...스프링클러 누수 최다
입력 2015-09-19 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