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해안서 시리아 난민 아이 또 발견 ‘4살 여아’

입력 2015-09-19 01:16 수정 2015-09-19 02:06

난민보트 전복사고로 또 한명의 아이가 숨진 채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이 여아(4)는 그리스 섬으로 가려다 전복된 난민보트에 타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터키 아나돌루 통신은 터키 서부 이즈미르 주의 에게해 해안에서 난민보트 전복사고로 숨진 여아가 발견됐다고 19일 보도했다. 보도는 “이즈미르의 휴양지인 체시메에서 오늘 아침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아 시신이 해안가로 떠밀려 왔다”고 소개했다.

터키 해안경비대는 15명이 탄 보트에서 어린이 8명 등 시리아 난민 14명을 구조했다. 하지만 여자 아이를 구조하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에게해의 그리스 섬들은 유럽 부국으로 가려는 중동 난민들의 목적지가 된 지 오래다. 지난 3일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3)가 터키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자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 정부들은 헝가리를 거쳐 오는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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