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비무장지대(DMZ) 북한 목함지뢰 폭발로 부상한 하재헌(21)·김정원(23)하사에게 쾌유를 비는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안보문제연구소(KINSA) 김희상 이사장과 차의주 영도금속상사(‘쓰리세븐’) 대표이사 등 KINSA 원우회 회원들이 18일 분당서울대병원과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두 하사에게 격려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격려금은 김 이사장과 KINSA 임원과 원우회원 45명이 모금한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시설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역임한 김 이사장은 두 하사에게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임무를 수행한 모습이 너무나 장하다”며 “우리나라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긍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격려했다. 원우회원들은 “부상이 심해 안타깝다”며 이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당시 오른쪽 다리 무릎 위와 왼쪽 다리 무릎 아래를 잃는 중상을 입은 하 하사는 그간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일반병실로 옮겼다. 하 하사는 밝은 모습으로 방문단의 격려와 위로에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병실 한쪽 벽에는 하 하사를 심혈을 기울여 치료해온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격려 메시지가 가득 쓰인 보드판이 걸려 있었고 하루 빨리 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담은 듯 하 하사의 군복도 나란히 걸려있었다.
오른쪽 다리를 잃은 김 하사도 밝은 모습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차 대표이사는 “두 하사가 너무 밝고 긍정적이었다”며 “이런 훌륭한 젊은이들과 같은 공기를 숨쉬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한국안보문제연구소(KINSA), 목함지뢰폭발로 부상당한 하재헌`김정원 하사 격려금
입력 2015-09-18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