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 재신임 투표 철회를 위한 당무위-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오는 20일 열자는 중진 의원들의 제안과 관련 "의원총회 개최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의원들과 의논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18일 "(의총을 소집할지 여부를)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그런데 (연석회의를) 연다고 문 대표가 (재신임투표 실시 입장을) 철회한다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의총을 열어서 뭘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의총을 제가 마음대로 열 수 있는 건 아니고 일요일에, 국정감사 중에 사람들(의원들)을 오게 한다는게 어떨지 의논을 해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 당헌에 따르면 의원총회는 국회 회기 중 주1회 이상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최고위 또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원내대표가 소집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표 측은 당무위-국회의원 연석회의가 문 대표의 요청으로 열리는 것이 아닌 만큼 이 원내대표에게 연석회의 개최를 위한 의총 소집 권한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의총을 하려면 원내대표가 나서야 하고 당에서도 (당무위 소집을 위해) 연락을 해야 하는데 아무 주체가 없다"며 "이런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재신임투표를 철회할 것처럼 하는 상황을 문 대표가 답답해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종걸 “문재인, 재신임투표 철회한 건 아닌 것 같다”
입력 2015-09-18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