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8일 영등포구 대림동 서남권 글로벌센터에서 중도입국자녀를 위한 교육상담센터인 ‘서울온드림교육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서울시가 장소를 제공하고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연간 2억원을 지원해 운영한다.
중도입국자녀는 재혼한 외국여성이나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에 데려온 외국 태생 자녀다. 이들은 한국말과 글이 서툴러 정규학교를 다니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온드림교육센터는 중도입국자녀만을 위한 전문적인 한국어교육, 멘토링 학습지도. 상담 등을 통해 그들의 우리사회 안착을 지원하게 된다. 1개 반을 15명으로 구성하고 수준별로 2개 반으로 나눠 맞춤형 한국어교육과 컴퓨터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사회 이해교육, 진학지도, 취업대비 교육, 집단 상담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도입국자녀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2467명으로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국적은 중국이 2130명(전체의 86.3%)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 68명, 베트남 47명, 몽골 40명 순이다. 18세 이상이 74.9%이고, 고등학생 연령대가 9.3%, 중학생 연령대가 8.2%, 초등학교 연령대가 7.8%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중도입국자녀 위한 서울온드림교육센터 18일 영등포구에 개소
입력 2015-09-18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