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당 내홍으로 당지지율 동반하락

입력 2015-09-18 16:22
여야가 모두 당 내홍을 겪으면서 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18일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지난 15~17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율은 각각 41%와 21%로 지난주 대비 1%포인트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새누리당은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등 내년 총선룰과 관련해 당내 갈등을 겪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혁신안 및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와 관련해 당내 갈등을 겪고 있다”며 지지율 하락 원인을 분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3주 연속 50%대를 유지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0%로 전주와 같았고,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38%였다.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이달 첫 주 54%를 기록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3주째 50%대를 이어갔다. 갤럽은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자 가운데 외교·국제 관계와 대북·안보 정책 등을 지목한 비율이 여전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사정 대타협에 대한 조사에서는 ‘잘된 일’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전체의 35%로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자 비율(20%)보다 높았다. 일반해고 요건 명확화와 관련해서는 찬성이 71%, 반대가 18%였고, 임금피크제 도입에 대해서도 찬반 의견이 각각 70%, 20%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부의 노동정책 우선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청년일자리 확대’라는 응답이 전체의 73%에 달했다.

갤럽의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8%였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