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지난해 패배 설욕하고 준결승행

입력 2015-09-18 16:43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지난해 패배를 말끔히 설욕하고 2015 빅터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용대-유연성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 엔도 히로유키-하야가와 겐이치(일본)를 2대 0(21-15 22-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엔도-하야가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이용대-유연성에게 준결승 진출 실패의 충격을 안겨준 팀이다. 당시 88분간의 접전 끝에 이용대-유연성은 1대 2(21-16 21-23 15-21)로 역전패 당했다.

이용대-유연성은 이날 1세트를 21-15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 초반에는 엔도-하야가와에게 밀렸으나 10-9로 역전하며 반격했다. 추격을 허용해 19-19 동점을 내주기도 했으나 20-20 듀스에서 상대의 실수를 유도, 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리했다.

한편 남자단식 세계랭킹 11위 손완호(김천시청)는 세계랭킹 1위 천룽(중국)에게 0대 2(23-25 13-21)로 패해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손완호는 전날 중국 최고의 배드민턴 스타 린단을 2대 0으로 완파하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현 세계 최강인 천룽의 벽은 넘지 못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0위 고성현-신백철(김천시청)은 전년도 우승팀인 세계랭킹 4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에게 0대 2(13-21 16-21)로 졌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